응급·취사 구호세트 확보…박 지사 "사전대피 명령 때 즉시 협조해야"
태풍 '카눈' 온다…경남도 임시 주거시설 1천360개소 지정
경남도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이재민을 위한 도내 임시 주거시설과 재해구호물자 확보 등 사전 구호 준비 태세를 갖췄다고 8일 밝혔다.

경남도는 박완수 지사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도민 불편함이 없도록 구호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지시에 따라 임시 주거시설 1천360개소를 지정해 운영한다고 전했다.

임시 주거시설은 재난 발생 시 이재민의 단기간 거주를 위해 제공하는 학교와 체육시설, 공공·민간 숙박시설이다.

이러한 임시 주거시설은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선제 대피를 위한 사전 대피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재해구호법'상 도와 시·군이 3천998개의 응급구호 세트와 967개의 취사구호 세트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침에 따라 재해구호물자도 확보했다.

현재 재해구호법에 규정된 물량보다 많은 4천427개의 응급구호세트와 1천643개의 취사구호세트를 확보했으며, 추가로 2천500세트 정도의 구호물자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재민 발생 시 구호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이재민 숙식비를 제공하는 등 이재민 불편사항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박완수 지사는 "도민들은 태풍 관련 소식을 주시해 사전 대피 명령 발령 시 행정 안내에 따라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