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新경영 깃발 올린 수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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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숙 행장, 새 비전 제시
연간 순이익 3000억 이상 목표
컨트롤타워 미래혁신추진실 신설
조달구조 개선·신성장 동력 확보
비이자이익 창출채널 확장 나서
어업인과 회원조합 맞춤형 지원
혐동조합 본연의 역할도 강화
연간 순이익 3000억 이상 목표
컨트롤타워 미래혁신추진실 신설
조달구조 개선·신성장 동력 확보
비이자이익 창출채널 확장 나서
어업인과 회원조합 맞춤형 지원
혐동조합 본연의 역할도 강화
수협은행은 지난해 1조원대 공적자금을 모두 상환하고 새로운 사령탑으로 내부 출신인 강신숙 행장을 선임했다. 보수적인 문화의 은행권에서 유리천장을 뚫고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강 행장은 1979년 수협중앙회 입사 이후 지점장 본부장 부행장 등으로 승진할 때마다 ‘수협은행 최초 여성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점장 시절 폐쇄 위기에 몰렸던 지점을 전국 1위 지점으로 끌어올렸고 중앙회에서도 금융 부문 요직을 두루 거쳐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손꼽힌다.
강 행장은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을 새 비전으로 선포하고, 연간 당기순이익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해 ‘100년 수협은행’의 초석을 다진다는 목표다.
조달구조개선단은 저비용성 예수금 증대, 조달 거래처 다변화 등과 함께 수익성·효율성 개선에 집중해 신규 조달금리를 연 3.68%(5월 말 기준)로 전년 말 대비 1%포인트 이상 낮췄다. M&A추진단도 ‘금융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캐피털과 자산운용사 등의 인수를 검토 중이다. 신사업추진단은 바다 여행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바다 고(GO)’를 선보이며 비금융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자이익에 편중된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방카슈랑스와 펀드, 신용카드 등 전통적인 사업 부문 외에도 투자금융과 자금운용 부문 역량을 키우는 등 비이자이익 창출 채널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비이자이익 다변화를 목표로 토큰증권발행(STO) 분야 신규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올 상반기 세전 당기순이익 1876억원을 기록해 올해 순이익 3000억원 달성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수산정책자금 운용의 실효성과 수협 회원조합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회원조합지원단’을 신설해 매월 전국 회원조합을 방문하고, 수산정책자금 업무담당자 역량강화 교육과 취급현황 분석 등 실무 중심 맞춤형 지원 활동도 진행 중이다.
수협은행은 어획량 및 어가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회원조합을 지원하기 위해 복합점포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오는 10월께 서울 중심인 을지로 금융센터와 강남권인 교대역 금융센터, 강북권인 창동역 금융센터에서 복합점포를 열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어촌지역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경영구조’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행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하반기 경영 키워드로 ‘마부정제(馬不停蹄)’와 ‘3C’를 강조했다. 마부정제는 ‘달리는 말은 말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사자성어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정진하자는 의미다. 3C는 ‘Change(변화)’ ‘Challenge(도전)’ ‘Confidence(자신감)’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인력과 조직구조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실천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한편 도전정신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아가며, 작지만 강한 ‘강소은행’이라는 자신감으로 시중은행들과 당당하게 경쟁하자는 의지를 담아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강 행장은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을 새 비전으로 선포하고, 연간 당기순이익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해 ‘100년 수협은행’의 초석을 다진다는 목표다.
○조달구조 개선…신성장동력 발굴
수협은행은 목표 달성을 위해 ‘조달구조 개선’과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비이자이익 창출 채널 확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미래혁신추진실’을 신설하고, 산하에 ‘조달구조개선단’ ‘M&A(인수합병)추진단’ ‘신사업추진단’을 은행장 직속 애자일(민첩한)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조달구조개선단은 저비용성 예수금 증대, 조달 거래처 다변화 등과 함께 수익성·효율성 개선에 집중해 신규 조달금리를 연 3.68%(5월 말 기준)로 전년 말 대비 1%포인트 이상 낮췄다. M&A추진단도 ‘금융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캐피털과 자산운용사 등의 인수를 검토 중이다. 신사업추진단은 바다 여행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바다 고(GO)’를 선보이며 비금융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자이익에 편중된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방카슈랑스와 펀드, 신용카드 등 전통적인 사업 부문 외에도 투자금융과 자금운용 부문 역량을 키우는 등 비이자이익 창출 채널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비이자이익 다변화를 목표로 토큰증권발행(STO) 분야 신규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올 상반기 세전 당기순이익 1876억원을 기록해 올해 순이익 3000억원 달성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수도권 복합점포도 개설
수협은행은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등 협동조합 계열 은행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어업인과 수산단체에 수산정책자금 4조3690억원, 수산해양일반자금 9317억원을 공급했고 회원조합이 어업인에게 정책자금을 융자하는 데 필요한 재원으로 3조1166억원을 지원했다.수산정책자금 운용의 실효성과 수협 회원조합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회원조합지원단’을 신설해 매월 전국 회원조합을 방문하고, 수산정책자금 업무담당자 역량강화 교육과 취급현황 분석 등 실무 중심 맞춤형 지원 활동도 진행 중이다.
수협은행은 어획량 및 어가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회원조합을 지원하기 위해 복합점포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오는 10월께 서울 중심인 을지로 금융센터와 강남권인 교대역 금융센터, 강북권인 창동역 금융센터에서 복합점포를 열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어촌지역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경영구조’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중심 소통경영 실천
강 행장은 취임 이후 매월 한 차례씩 전국을 돌며 고객 서비스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찾아가는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44년간 영업 최일선에서 고객을 만나며 몸소 체감한 ‘모든 답은 항상 현장이 있다’는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행보다. 강 행장은 해양수산 유관기관과 수협 회원조합, 지역별 주요 거래처 등 고객을 만나는 일정도 빼놓지 않는다. 고객 눈높이에서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과 동반성장 실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서다.강 행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하반기 경영 키워드로 ‘마부정제(馬不停蹄)’와 ‘3C’를 강조했다. 마부정제는 ‘달리는 말은 말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사자성어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정진하자는 의미다. 3C는 ‘Change(변화)’ ‘Challenge(도전)’ ‘Confidence(자신감)’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인력과 조직구조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실천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한편 도전정신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아가며, 작지만 강한 ‘강소은행’이라는 자신감으로 시중은행들과 당당하게 경쟁하자는 의지를 담아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