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경영 공백 끝…하반기 실적이 모멘텀"
NH투자증권은 8일 KT에 대해 새 경영자 선임에 따라 하반기 실적 성장이 본격적으로 주가에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고경영자(CEO) 공백과 정부의 통신사업 규제로 인한 시장의 우려로 상반기 주가가 부진했다"며, "새 CEO 선임 마무리에 따른 하반기 사업 정상화와 ICT 전문가인 신임 CEO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KT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했다. 지난 4일 KT 이사회로부터 회사 대표 후보로 낙점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은 주총 참여 주식의 60% 찬성을 받으면 대표로 선임된다.

안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드러났듯이 본사 뿐만 아니라 부동산, BC카드, 미디어·콘텐츠 자회사의 실적도 양호해 통신과 비통신 사업의 조화로운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성장을 기대하며 2023년 연말 주당배당금 2100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배당수익률도 6.6%로 반기, 분기 배당을 시행하는 경쟁사 대비 연말 수익률이 높은 편이란 평가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KT는 전날보다 0.78% 오른 3만2250원에 거래 중이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