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한국항공우주 목표가 하향…"하반기 개선 기대"
키움증권은 8일 한국항공우주(KAI)의 실적 눈높이를 낮추며 목표주가도 7만4천원에서 7만2천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한결 연구원은 "이라크 기지 재건사업, 위성 사업, 관용 헬기 납품 등에서 발생한 손실 충당금 약 509억원이 반영되며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 평균을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3분기부터 수익성이 높은 폴란드 대상 FA-50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연간 매출은 작년 대비 33.5% 증가한 3조7천205억원, 영업이익은 76.6% 증가한 2천502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K9 자주포, K2 전차의 사례에서 확인된 폴란드 대상 수출 물량의 수익성은 매우 우수한 편"이라며 "하반기에는 완제기 사업 부문이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집트와 고등훈련기 현지 생산 등의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인 수출 수주도 기대할만한 포인트"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