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도 손주도' 포스코 샀다…고액자산가 수익률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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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개인투자자 계좌 연령·자산 구간별 분석
20대 개미가 수익률 1등…'샀다 팔았다' 회전율 60대 가장 높아 올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2차전지주 POSCO홀딩스, 최대 순매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연령별로는 20대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또 자산 구간별로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았고, 최저 구간(500만원 이상∼2천만원 미만) 개미들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6일 연합뉴스의 의뢰로 NH투자증권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거래한 개인 투자자 계좌 1천145만2천962개(고객 수 157만1천513명)의 매매 패턴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전 연령대 '삼성전자 팔고 포스코홀딩스 샀다'…20대 수익률 최고
전체 연령대를 총 여섯 구간(19세 미만·20대·30대·40대·50대·60세 이상)으로 나눠 연령대별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본 결과 모든 구간에서 POSCO홀딩스가 1위를 차지했다.
2·3위는 연령대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대형주들이 올랐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전 연령대에서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서는 모든 연령대가 가장 많이 팔아치운 순매도 상위 종목 1위가 됐다.
연령을 막론하고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삼성전자를 팔아 2차전지 종목으로 갈아타는 선택을 한 셈이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15.4%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지난 1월 2일과 7월 31일 종가 비교)인 18.3%에는 근접했으나, 개미들의 최대 순매수 종목인 POSCO홀딩스의 수익률(136.0%)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령별로 20대의 수익률이 16.1%로 가장 높았다.
19세 미만(15.9%)이 그 뒤를 이었고 그다음이 60세 이상(15.7%), 30대(15.5%), 50대(15.2%), 40대(14.8%) 순서였다.
개인 투자자가 얼마나 빈번하게 사고팔았는지를 보여주는 회전율은 올해 120.5%로 지난해 동기(93.4%)보다 크게 뛰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의 고령 투자자 회전율이 137.8%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19세 미만(74.9%)이 가장 낮았으며 20대(108.8%)와 30대(107.7%)도 100%대 초반 수준이었다.
40대는 121.6%, 50대는 134.9%였다.
50∼60대 투자자가 10∼30대보다 더 공격적으로 주식 거래를 한 셈이다.
그러나 수익률에서 알 수 있듯 빈번한 거래가 반드시 고수익률로 연결된 것은 아니었다.
◇ 고액 자산가, 코스닥 하락장 베팅…수익률은 최저
자산 구간별로 살펴보면 매매패턴 상 차별성이 두드러졌다.
다섯 구간 중 최상위 구간(10억원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순매수·순매도 1위 종목은 일제히 POSCO홀딩스와 삼성전자였다.
자산 구간은 이 증권사 계좌 내 주식·예수금·발행어음을 비롯한 단기성 상품 등 주식 관련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최상위 구간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코스닥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였다.
2∼3위도 모두 코스닥지수 하락장에 베팅하는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었다.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대부분이 삼성전자를 팔아 POSCO홀딩스로 옮겨 탔지만, 최상위 자산 구간의 개미들은 삼성전자를 팔고 특정 종목 대신 코스닥시장 하락장에 투자한 셈이다.
홍성배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고액 자산가의 매매 특성과 관련해 "무조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 물가상승률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데 집중하는 편"이라며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에 더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승장에서 최상위 구간이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10억원 이상 구간 개미들의 수익률은 14.8%로 최저였고 500만원 이상∼2천만원 미만의 최하위 구간의 수익률이 15.8%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이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15.5%), '2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15.3%), '1억원 이상∼5억원 미만'(15.2%) 순서였다.
/연합뉴스
20대 개미가 수익률 1등…'샀다 팔았다' 회전율 60대 가장 높아 올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2차전지주 POSCO홀딩스, 최대 순매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연령별로는 20대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또 자산 구간별로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았고, 최저 구간(500만원 이상∼2천만원 미만) 개미들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6일 연합뉴스의 의뢰로 NH투자증권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거래한 개인 투자자 계좌 1천145만2천962개(고객 수 157만1천513명)의 매매 패턴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전 연령대 '삼성전자 팔고 포스코홀딩스 샀다'…20대 수익률 최고
전체 연령대를 총 여섯 구간(19세 미만·20대·30대·40대·50대·60세 이상)으로 나눠 연령대별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본 결과 모든 구간에서 POSCO홀딩스가 1위를 차지했다.
2·3위는 연령대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대형주들이 올랐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전 연령대에서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서는 모든 연령대가 가장 많이 팔아치운 순매도 상위 종목 1위가 됐다.
연령을 막론하고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삼성전자를 팔아 2차전지 종목으로 갈아타는 선택을 한 셈이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15.4%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지난 1월 2일과 7월 31일 종가 비교)인 18.3%에는 근접했으나, 개미들의 최대 순매수 종목인 POSCO홀딩스의 수익률(136.0%)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령별로 20대의 수익률이 16.1%로 가장 높았다.
19세 미만(15.9%)이 그 뒤를 이었고 그다음이 60세 이상(15.7%), 30대(15.5%), 50대(15.2%), 40대(14.8%) 순서였다.
개인 투자자가 얼마나 빈번하게 사고팔았는지를 보여주는 회전율은 올해 120.5%로 지난해 동기(93.4%)보다 크게 뛰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의 고령 투자자 회전율이 137.8%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19세 미만(74.9%)이 가장 낮았으며 20대(108.8%)와 30대(107.7%)도 100%대 초반 수준이었다.
40대는 121.6%, 50대는 134.9%였다.
50∼60대 투자자가 10∼30대보다 더 공격적으로 주식 거래를 한 셈이다.
그러나 수익률에서 알 수 있듯 빈번한 거래가 반드시 고수익률로 연결된 것은 아니었다.
◇ 고액 자산가, 코스닥 하락장 베팅…수익률은 최저
자산 구간별로 살펴보면 매매패턴 상 차별성이 두드러졌다.
다섯 구간 중 최상위 구간(10억원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순매수·순매도 1위 종목은 일제히 POSCO홀딩스와 삼성전자였다.
자산 구간은 이 증권사 계좌 내 주식·예수금·발행어음을 비롯한 단기성 상품 등 주식 관련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최상위 구간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코스닥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였다.
2∼3위도 모두 코스닥지수 하락장에 베팅하는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었다.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대부분이 삼성전자를 팔아 POSCO홀딩스로 옮겨 탔지만, 최상위 자산 구간의 개미들은 삼성전자를 팔고 특정 종목 대신 코스닥시장 하락장에 투자한 셈이다.
홍성배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고액 자산가의 매매 특성과 관련해 "무조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 물가상승률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데 집중하는 편"이라며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에 더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승장에서 최상위 구간이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10억원 이상 구간 개미들의 수익률은 14.8%로 최저였고 500만원 이상∼2천만원 미만의 최하위 구간의 수익률이 15.8%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이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15.5%), '2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15.3%), '1억원 이상∼5억원 미만'(15.2%) 순서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