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배달종사자 온열질환 대책…노동부, 플랫폼업체들과 회의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4일 배달플랫폼 9개 업체 안전 담당자들과 온라인 회의를 갖고 배달 종사자 온열질환 예방 조치 상황을 점검했다고 노동부가 밝혔다.

참석 기업 관계자들은 대표이사 또는 안전관리자가 책임감을 갖고 배달 종사자들이 온열질환 관련 수칙을 준수하는지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들은 자사의 폭염 대응 조치도 공유했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달 종사자들에게 쿨시트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품을 나눠주고, 폭염 대책을 포함한 안전운전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스파이더크래프트'는 배달 종사자들에게 식수, 커피, 아이스티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바로고'는 폭염이 심한 시기에는 고객들이 배달 주문을 자제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노동부에 건의했다.

류 본부장은 "배달 종사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플랫폼 회사들이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부는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배달 종사자에게 맞게 개편해 배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