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민선 8기 대표 정책인 '장애인 기회소득' 1차분 지급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 이달 말까지 1차분 지급 완료
장애인 기회소득은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정도가 심한 장애인'에게 월 5만원씩 6개월간 총 3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21일 장애인 기회소득 수령자 2천명(신청자 9천817명)을 선정해 25일부터 1차분을 순차 지급하고 있다.

이달 2일 기준으로 590명에 1억5천765만원을 지원했다.

이 중 78%(461명)를 차지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소득 인정 문제를 고려해 30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대상자에게는 15만원을 1차분으로 지급했다.

참여자는 지급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스스로 운동 목표를 등록해 1주 최소 2회 이상, 1시간 이상 활동하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참여자들이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어서 누림센터(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사회복지사들이 지원한다.

도는 이런 활동으로 의료비·돌봄비 등 사회적 비용이 감소하는 것을 사회적 가치라고 보고 있다.

도는 오는 12월 2차분을 지급할 예정이며, 성과 관리 등을 통해 내년 지급 대상자 선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장애인 기회소득을 수령한 지적장애인 김진주(41) 씨의 경우 이전과 다르게 승강기 대신 계단을 오르는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오전 7시 일어나 용인시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한울장애인공동체 주변을 산책하고 오후에는 계획표상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 30여분간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스마트워치에 하루 7천보의 운동량이 기록됐다.

그는 "운동하면서 받은 기회소득으로 바리스타 자격증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능식 도 복지국장은 "참여자들이 활동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성과 등을 잘 관리해서 더 많은 기회를 드리는 사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