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 노인전문병원, 111개 병상 치매전문병동 내달 운영
경기 부천시립 노인전문병원은 111개 병상 규모의 치매 전문 병동을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병동에는 치매 환자의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실을 비롯해 가족 상담실과 공용거실 등이 마련됐다.

또 필수 의료 장비인 노인용 전산화 인지 재활 시스템 등 20개 종류의 의료기기 313대를 갖췄다.

병원 측은 기존 의사와 간호사 등을 재배치하고 추가로 의료진을 보강할 계획이다.

앞서 부천시립 노인전문병원은 보건복지부의 '공립요양병원 기능보강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사업비 13억8천500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일반병동을 치매 전문 병동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부천시립 노인전문병원은 부천 세종병원과 인천 세종병원을 소유한 혜원의료재단이 부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공립요양병원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공공의료 유공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정권 부천시립 노인전문병원장은 "앞으로 치매 환자를 더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들에게 질 높은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