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성시연과 호흡…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선사
시카고·파리·뮌헨 등지서도 잇따라 공연 예정
임윤찬, 오늘 美 할리우드볼서 LA필하모닉과 협연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이어가고 있다.

임윤찬은 2일(현지시간)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대표 공연장인 할리우드볼에서 지휘자 성시연이 이끄는 LA필하모닉과 데뷔 무대를 갖는다.

연주곡은 지난해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이다.

이 곡은 '악마의 협주곡'이라고 불릴 만큼 고난도 테크닉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임윤찬이 신들린 듯한 연주를 선보인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 영상은 유튜브에서 1천200만회 조회 수를 돌파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 중이다.

콩쿠르 우승 이후 해외 유수의 일급 오케스트라들과 잇따라 무대에 서고 있는 임윤찬은 지난 5월에는 뉴욕필하모닉과도 데뷔 무대를 치렀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임윤찬의 연주를 "꿈 같은 연주"라고 극찬했다.

이번 LA필 공연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인 한국인 음악가 성시연이 지휘한다는 점에서도 뜻깊다.

성시연은 이번 무대에서 라흐마니노프의 '심포닉 댄스'도 지휘한다.

임윤찬은 남아있는 2023/2024 시즌에도 해외 공연을 이어간다.

이달 5일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여름 클래식 축제인 라비니아 페스티벌에서 시카고 심포니와 협연한다.

10월과 11월에는 지휘자 정명훈과 무대에 선다.

10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정명훈의 지휘로 라디오프랑스필하모닉과, 11월에는 역시 정명훈의 지휘로 독일 뮌헨에서 뮌헨필하모닉과 협연한다.

뮌헨필과의 협연 무대는 국내에서도 예정돼 있다.

11월 내한하는 뮌헨필의 공연은 정명훈 지휘, 임윤찬 협연으로 서울과 대전, 대구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