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동반 하락세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증시, 미 신용등급 강등 여파 낙폭 확대…유로화는 강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 하락 출발해 오전 10시 20분 현재 1.64% 내린 15.983,25까지 낙폭을 확대하면서 16,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1.8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는 1.59% 각각 하락 중이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은 1.64% 하락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장중 0.05% 오른 1.0987달러를 기록 중이다.

앞서 피치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가운데 한 곳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이후 12년 만이다.

피치는 강등 배경으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