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희 구청장, 오세훈 시장과 현장 점검하며 예산 요청
강동구 "길동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시급"
서울 강동구는 지하철 5호선 길동역의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현장 점검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전날 현장 점검에서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사업예산을 선제적으로 반영해달라고 오 시장에게 요청했다.

길동역은 일평균 1만5천명이 이용하지만 역사 구조적 문제 등으로 지하 1층 대합실부터 지상 출구까지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없다.

특히 2번, 3번 출구의 경우 지상까지 계단으로만 이동할 수 있어 장애인·임산부·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에 불편이 컸다.

이에 구는 지난해 서울시에 '길동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타당성 검토' 용역비 1억원을 요청하고 서울교통공사를 통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결과를 받았으며 현재 설치 공사를 위한 설계용역을 준비 중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길동역은 이용 인원이 많고 주변에 어르신 등 교통약자도 많이 거주해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시급하다"며 "실제 착공까지 사유지 매입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있지만 주민 불편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