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한국타이어 목표가·투자의견↑…"하반기에도 호실적"
삼성증권은 1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내내 호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분기에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하락이 겹치면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며 "원가 하락은 하반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9천710억원으로 전망하고 내년 영업이익은 1조69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 3월 대전 공장 화재는 재고 축소와 글로벌 가동률 상승의 계기가 됐다"며 "부정적 효과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글로벌 교체용 타이어(RE)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재고 축소로 높은 가격 유지가 가능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신차용 타이어(OE) 중 전기차용 타이어 비중은 2021년 5%에서 작년 11%, 올해 20%까지 높아졌다"며 "내년 이후 전기차 타이어 교체 주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타이어 기준 신차 타이어 판매가 증가하는 시기와 타이어 교체 주기 시기의 영업이익률 차이는 4∼5%포인트(p)로, 타이어 교체 주기 시기에 주가가 크게 상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 수요 붐은 2020년 시작됐다"며 "한국타이어는 순수 전기차 업체에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어 교체 주기 수혜를 가장 빨리 맞이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