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테슬라·리비안 등 美 전기차 기업 쓸어담는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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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미국 전기차 대표 종목 테슬라, 리비안을 쓸어담고 있다. 나스닥지수가 상승하고 있어 이들 종목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직전 거래일인 지난 28일(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여겨지는 리비안이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은 지난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46만6000대를 인도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3.5% 늘었고, 시장 추정치(44만5925대)도 훌쩍 넘어서는 판매량이다. 리비안 역시 올 2분기에 시장 추정치(1만1000대)를 10%가량 웃도는 1만264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와 리비안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는 고평가 상태다. 월가 애널리스트의 12개월 목표주가는 테슬라가 238.86달러, 리비안이 25.85달러다. 현재 주가는 테슬라와 리비안이 각각 266.86달러, 26.94달러다. 두 종목 모두 목표주가가 현재주가보다 낮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미 컬트(추종) 반열에 올라 증권가의 밸류에이션으로 주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리비안은 테슬라만큼은 아니지만, 전기차 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 때마침 미국에서 물가가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가 잡히고,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기술주에게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까닭에 지난 28일 테슬라와 리비안은 각각 4.36%, 3.42% 상승했다. 당일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상장지수펀드(ETF)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만큼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종목이다. 이 지수는 5월 초부터 최근까지 28.61% 상승했다. 이 종목을 순매도한다는 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향후 흐름을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뜻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미국 전기차 대표 종목 테슬라, 리비안을 쓸어담고 있다. 나스닥지수가 상승하고 있어 이들 종목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직전 거래일인 지난 28일(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여겨지는 리비안이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은 지난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46만6000대를 인도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3.5% 늘었고, 시장 추정치(44만5925대)도 훌쩍 넘어서는 판매량이다. 리비안 역시 올 2분기에 시장 추정치(1만1000대)를 10%가량 웃도는 1만264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와 리비안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는 고평가 상태다. 월가 애널리스트의 12개월 목표주가는 테슬라가 238.86달러, 리비안이 25.85달러다. 현재 주가는 테슬라와 리비안이 각각 266.86달러, 26.94달러다. 두 종목 모두 목표주가가 현재주가보다 낮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미 컬트(추종) 반열에 올라 증권가의 밸류에이션으로 주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리비안은 테슬라만큼은 아니지만, 전기차 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 때마침 미국에서 물가가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가 잡히고,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기술주에게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까닭에 지난 28일 테슬라와 리비안은 각각 4.36%, 3.42% 상승했다. 당일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상장지수펀드(ETF)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만큼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종목이다. 이 지수는 5월 초부터 최근까지 28.61% 상승했다. 이 종목을 순매도한다는 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향후 흐름을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뜻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