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청사 신축 속도…주민 의견 수렴 돌입
전남 장흥군이 입지 논란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청사 신축 추진에 속도를 낸다.

28일 장흥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청사 신축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군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 공청회, 설문조사 등 시행 방침을 확정했다.

군은 이에 앞서 청사 건립 여론조사를 위한 설명 자료와 설문 조사 문항을 결정했다.

공청회는 다음 달 중 남부권, 북부권, 장흥읍에서 3차례 열린다.

청사 접근성, 도심 확장성, 입지 여건 등 청사 건립 후보지 분석 결과를 군민에게 설명한다.

추진위는 후보지 분석 내용, 공청회,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신청사 위치를 확정할 예정이다.

장흥군 청사는 시설별 안전 진단에서 1977년 준공한 본관은 D등급, 1965년 지은 별관은 B등급, 2003년 준공한 의회동은 C등급을 받았다.

장흥군은 청사 건립기금 설치 운용 조례에 따라 2017년부터 기금을 조성해 상당 부분 예산을 확보했는데도 입지 논란 등으로 민선 7기 당시 군의회에서 잇따라 안건이 부결됐다.

민선 8기 장흥군은 지난해 12월 당연직, 군의원, 언론인, 전문가, 주민 대표 등 30명으로 장흥군 청사 신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공청회 개최 사실을 알지 못해 참석하지 못하는 군민들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군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열린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