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과열 진정되나…에이엘티·파로스아이바이오 공모가 하회
에이엘티와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상장 첫날인 27일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엘티는 공모가 대비 9.8% 하락한 2만2천550원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37.64% 급락한 8천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가 2만5천원이었던 에이엘티는 장 초반 3만2천7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장 내내 공모가 1만4천원보다 낮은 가격대에 머물렀다.

전날 신규 상장한 버넥트도 상장 첫날에 공모가(1만6천원)보다 26.88% 내린 1만1천700원에 마감했고, 이날도 7%대 약세를 보였다.

지난 달 말부터 상장 첫날 새내기주의 가격변동폭을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는 조치가 시행된 이후로 공모주 시장이 투기판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러나 최근 신규 상장한 종목들은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의 과열 양상도 진정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주들의 급등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상장한 유안타제14호스팩은 장중 193.5% 급등했다가 종가는 공모가(2천원) 대비 8.75% 오른 2천175원에 형성됐다.

금융감독원은 스팩은 합병을 위한 도구이기 때문에 합병 이전에는 공모가(통상 2천원) 수준의 가치만을 가진다며 높은 가격의 스팩에 투자하면 큰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