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선물 거래 도박장 운영 일당·불법사금융 조직 일망타진
마약사범 검거 2배 증가·성 착취범 검거…올 상반기 8명 특진
강원경찰, 부정부패 기획 수사·폭력 범죄 선제 대응 '성과'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은 부정부패와 건설 현장 폭력행위, 전화금융사기 등 서민경제와 사회안정을 위협하는 범죄를 겨냥한 기획 수사와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성과를 거두었다고 27일 밝혔다.

강원경찰청은 지난해 9월∼올해 3월 공직자 금품수수·재정 비리·권한 남용·부정 알선 및 청탁 등 4대 부패범죄 특별단속을 통해 총 18건을 적발해 89명을 붙잡고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건설 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인 불법행위와 관련해서도 고강도 특별단속을 벌여 27건에 121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5명을 구속했다.

또 전세 사기 전담반(TF)을 꾸려 18건에 42명을 검거(구속 3명)했고, 불법 사금융을 대상으로 강력한 단속에 나서 67건에 148명(구속 11명)을 붙잡았다.

전화금융사기와 관련해서는 현금 수거책 검거에 집중해 총 428건에 324명을 검거(구속 17명)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에만 경감 2명, 경위 4명, 경사 1명 등 경찰관 8명이 특별승진했다.

강원경찰은 강·절도 범죄 집중 단속기간 574명을 검거(구속 36명)했고, 같은 기간 주취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등 생활폭력 범죄자 904명을 검거(구속 39명)했다.

아울러 마약범죄 척결을 위해 영동권에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해 현재까지 363명을 검거(구속 52명),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 인원(153명)과 견줘 마약사범을 2배 이상 붙잡았다.

강원경찰, 부정부패 기획 수사·폭력 범죄 선제 대응 '성과'
수사팀별 성과를 살펴보면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선물거래 데이터와 실시간 연동되는 사설 선물거래 프로그램을 이용해 3천억원대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 110명을 붙잡고(20명 구속), 범죄수익금 131억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해 환수했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연 5천%가 넘는 살인적인 이율로 1천억원 상당을 불법추심 한 불법사금융 조직 123명을 일망타진해 10명을 구속했고, 범죄수익금 약 15억원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해 거두어들였다.

마약범죄수사대는 전국 각지에서 마약류를 대량 처방받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판매 글을 올려 미성년자 등에게 유통한 판매책 20명과 이들로부터 마약류를 산 27명(미성년자 17명) 등 총 47명을 검거(구속 1명)했다.

군인범죄수사대는 2019년 5월∼2022년 8월 여학생들에게 친밀감을 형성한 뒤 113명을 상대로 1천100여 개에 이르는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신고하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3명을 강제 추행한 피의자를 구속했다.

강원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민경제를 위협하고 사회안정을 저해하는 각종 불법행위와 공직자의 각종 부패범죄를 엄정 단속하고, 선제적·예방적 형사 활동을 통해 강·절도와 주취 폭력 등 범죄 확대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강원경찰, 부정부패 기획 수사·폭력 범죄 선제 대응 '성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