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우 주연 수사극 '오랫동안 당신을' 1%대로 출발
배우 나인우가 형사를 연기한 범죄 수사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1%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ENA가 방송한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첫 회는 시청률 1.4%를 기록했다.

첫 방송은 주요 인물들이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국회의원의 아들이자 치과의사인 배민규(정상훈)의 아내가 살해당하자 서울중앙지검 검사 고영주(김지은)는 민규를 의심하나 물증을 찾지 못한다.

이어서 살인 사건이 추가로 발생하고, 엘리트 검사 차영운(권율)은 앞선 사건과 수법이 동일한 것을 파악하고 후배인 영주와 함께 연쇄 살인 사건 수사팀을 구성한다.

영주는 사건을 영운에게 뺏겼다는 생각에 낙심해 고향인 바닷가 도시 우진으로 내려가 오랜 친구인 형사 오진성(나인우)을 만나 시간을 보낸다.

이후 영운은 영주가 의심하던 대로 민규의 범행을 입증할 만한 정황을 발견하고, 우진에 가서 영주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함께 서울로 돌아온다.

영주의 곁에 있던 진성은 영운의 입을 통해 연쇄 살인 사건에 관해 처음 접하게 되는데, 몇 시간 뒤 우진에서 수법이 동일한 세 번째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첫 방송은 인물들의 관계를 시청자에게 빠르게 설명하면서도 연쇄 살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며 이야기가 빠르게 펼쳐졌다.

범죄 수사물이면서도 초반부에 진성이 도박장을 덮쳤다가 도박 중인 어머니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등 웃음을 주는 요소를 사용했다.

다만 이 장면에서 사기 도박꾼들이 두 번이나 진성의 어머니를 인질로 잡는 등 다소 어색한 설정도 눈에 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