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브리핑서 "중국 국내 문제·지정학적 리스크에 中과 무역확대 한계"
최태원 "韓경쟁력 유지하려면 기업들 中 벗어나 다각화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국이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업들이 중국에서 벗어나 (시장과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 회장은 외신 대상 브리핑에서 "중국은 제1의 무역 파트너로, 현시점에서 중국은 대체 불가한 시장이지만 중국 국내 문제와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중국과의 무역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의 다각화 방향과 관련, 대체 시장을 찾고 인공지능(AI)과 같이 초기 단계에 있는 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시장이 분절화(fragmented)되면서 과거처럼 더이상 세계무역기구(WTO)의 통제에 얽매이지 않는다"면서 "이는 우리처럼 수출에 경제를 의존하는 국가의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소규모 시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