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메모리 회복국면…HBM 등 그래픽D램 매출 비중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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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HBM, 가장 앞서 있다" 자신감도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며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그래픽 D램 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재고 수준이 높은 낸드의 감산 규모를 확대하고, 고용량 DDR5와 HBM3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6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1분기를 저점으로 이제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고객 메모리 재고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 공급사의 감산 효과도 점차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메모리 가격은 1분기 대비 하락 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0% 중반 증가했고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한 자릿수 후반% 증가했다.
낸드 출하량은 기저효과 등으로 약 50% 증가한 반면 ASP는 전 분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2조8천821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긴 했지만,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4%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다.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3조4천23억원이었다.
특히 HBM을 비롯한 그래픽 D램의 매출액이 전체 D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두 자릿수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20%를 웃도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요는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높아진 재고 수준을 정상화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낸드는 D램에 비해 업계 재고 수준이 높고 수익성도 낮은 만큼 기존 낸드 감산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낸드 재고 정상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성형 AI발(發) 고사양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용량 DDR5와 HBM 등 고사양 메모리 제품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중장기 AI 서버 시장은 연평균 30% 중반, 전체 서버 수요는 연평균 한 자릿수 후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HBM 시장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SK하이닉스는 "제품 완성도나 양산 품질, 필드 품질까지 종합해서 SK하이닉스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며 "HBM 시장 형성 초기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 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온 만큼 이를 바탕으로 계속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SK하이닉스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을 50%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각각 40%와 10%로 봤다.
SK하이닉스는 HBM 4세대 제품인 HBM3를 2021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지난 4월에는 세계 최초로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 적층해 현존 최고 용량인 24기가바이트(GB)를 구현한 HBM3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5세대 제품인 HBM3E 양산에 돌입하고, 2026년 6세대 제품인 HBM4를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년 간격으로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2026년부터는 HBM4 세대로 넘어갈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며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그래픽 D램 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재고 수준이 높은 낸드의 감산 규모를 확대하고, 고용량 DDR5와 HBM3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6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1분기를 저점으로 이제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고객 메모리 재고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 공급사의 감산 효과도 점차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메모리 가격은 1분기 대비 하락 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0% 중반 증가했고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한 자릿수 후반% 증가했다.
낸드 출하량은 기저효과 등으로 약 50% 증가한 반면 ASP는 전 분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2조8천821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긴 했지만,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4%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다.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3조4천23억원이었다.
특히 HBM을 비롯한 그래픽 D램의 매출액이 전체 D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두 자릿수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20%를 웃도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요는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높아진 재고 수준을 정상화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낸드는 D램에 비해 업계 재고 수준이 높고 수익성도 낮은 만큼 기존 낸드 감산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낸드 재고 정상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성형 AI발(發) 고사양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용량 DDR5와 HBM 등 고사양 메모리 제품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중장기 AI 서버 시장은 연평균 30% 중반, 전체 서버 수요는 연평균 한 자릿수 후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HBM 시장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SK하이닉스는 "제품 완성도나 양산 품질, 필드 품질까지 종합해서 SK하이닉스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며 "HBM 시장 형성 초기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 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온 만큼 이를 바탕으로 계속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SK하이닉스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을 50%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각각 40%와 10%로 봤다.
SK하이닉스는 HBM 4세대 제품인 HBM3를 2021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지난 4월에는 세계 최초로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 적층해 현존 최고 용량인 24기가바이트(GB)를 구현한 HBM3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5세대 제품인 HBM3E 양산에 돌입하고, 2026년 6세대 제품인 HBM4를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년 간격으로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2026년부터는 HBM4 세대로 넘어갈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