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전용 'AI칩'까지…LG전자 '초개인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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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전자가 개인맞춤 중심의 새로운 가전 사업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가전 제품에 전용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넣어서 스마트폰처럼 자신만의 제품으로 지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스마트홈 솔루션 사업 전환을 위해 기존 렌탈 서비스는 구독 형태로 통합해 확대 적용합니다.
정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세탁기를 구독하자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묻습니다.
제품 배송전 미리 소비자에게 맞는 기능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겁니다.
LG전자가 개인화에 포인트를 둔 UP가전 2.0을 출시합니다.
UP가전은 구매후에도 기능 업데이트 가능한 모델로, LG전자의 새로운 가전 사업 모델입니다.
LG전자는 이런 세탁기를 스마트폰처럼 만들기 위해서 전용 가전 반도체 칩을 적용했습니다.
스마트폰 AP처럼 고사양은 아니지만,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가전에 필요한 기능을 원하는대로 편집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OS)를 지원합니다.
[류재철 /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 기존에 OS(운영체제) 가 탑재된 가전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제품들은 원가가 최소 수십 달러씩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DQ-C칩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OS, 그것을 구현하는 칩에 대한 고민을 오래 전부터 했습니다.]
LG전자는 기존 렌탈사업도 3분기내 월정기 구독 서비스로 통합해 확장합니다.
여기에 가정에서 필요한 외부 제휴서비스도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개해 '스마트홈 솔루션 플랫폼' 역할을 자처합니다.
구글이나 애플이 스마트폰 앱 생태계를 점령한 것처럼 LG전자만의 홈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이향은 / LG전자 CX담당 상무: (LG전자가) 처음에는 아무래도 중개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점점 사업이 확대되면 그 안에서 제휴사 몫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를 발굴하는데 노력을…]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국내 가전매출에서 UP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벌써 45%에 달합니다.
SW 플랫폼 중심 대전환을 선언한 LG전자가 제품 컨셉부터 판매 방식까지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 영상편집: 권슬기 / 영상CG: 김지원]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