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군 합류 외국인 용병 4천99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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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개국서 1만1천675명 합류…우크라, 아시아 등지서 용병 모집 강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우크라이나가 모집한 외국인 용병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전사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러시아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국방부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개시 후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한 외국인 용병이 모두 1만1천675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외국인 용병 가운데 2천500명 이상이 폴란드에서 왔으며, 미국과 캐나다, 영국, 옛 소련 국가인 조지아 등 또 다른 83개 국가 출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또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한 전체 외국인 용병 가운데 절반가량에 이르는 약 4천990명이 전사했고, 나머지 외국인 용병 중 4천910명은 전장에서 벗어나 우크라이나를 떠났다고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최근 병력 확보를 위해 전투 경험이 있거나 무기를 다룰 줄 아는 외국인 용병 모집을 강화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 등지에서 외국인 용병 모집 작업을 강화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추가 동원에 실패한 것에서 비롯됐다.
자국군의 막대한 병력 손실을 숨기려는 의도 역시 반영됐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투 경험 보유 등에 따라 매달 외국인 용병들에게 500∼3천 유로(약 71만∼430만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용병은 종종 돌격소총 등 군사 장비 비용을 각자가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후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자국군 전사자 수와 서방의 분석치가 큰 차이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에 러시아 국방부가 밝힌 우크라이나군 합류 용병 규모·사망자 수치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작년 9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개시 후 러시아군 장병 5천93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당시 서방은 실제 사상자 수가 이보다 훨씬 많다고 추정했다.
또 영국 국방부는 지난 2월 러시아군 전사자가 4만∼6만명 정도라는 추산치를 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국방부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개시 후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한 외국인 용병이 모두 1만1천675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외국인 용병 가운데 2천500명 이상이 폴란드에서 왔으며, 미국과 캐나다, 영국, 옛 소련 국가인 조지아 등 또 다른 83개 국가 출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또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한 전체 외국인 용병 가운데 절반가량에 이르는 약 4천990명이 전사했고, 나머지 외국인 용병 중 4천910명은 전장에서 벗어나 우크라이나를 떠났다고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최근 병력 확보를 위해 전투 경험이 있거나 무기를 다룰 줄 아는 외국인 용병 모집을 강화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 등지에서 외국인 용병 모집 작업을 강화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추가 동원에 실패한 것에서 비롯됐다.
자국군의 막대한 병력 손실을 숨기려는 의도 역시 반영됐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투 경험 보유 등에 따라 매달 외국인 용병들에게 500∼3천 유로(약 71만∼430만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용병은 종종 돌격소총 등 군사 장비 비용을 각자가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후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자국군 전사자 수와 서방의 분석치가 큰 차이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에 러시아 국방부가 밝힌 우크라이나군 합류 용병 규모·사망자 수치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작년 9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개시 후 러시아군 장병 5천93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당시 서방은 실제 사상자 수가 이보다 훨씬 많다고 추정했다.
또 영국 국방부는 지난 2월 러시아군 전사자가 4만∼6만명 정도라는 추산치를 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