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르 시신경병증, 파브리병,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
광동제약, 伊키에시와 희귀질환치료제 3종 국내독점판매 계약
광동제약이 이탈리아 희소 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키에시'와 희귀의약품 3개 품목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상 의약품은 레베르 시신경병증에 적응증을 가진 '락손'(Raxone)과 파브리병 치료제인 '엘파브리오'(Elfabrio),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인 '람제데'(Lamzede)' 등 3종이다.

락손은 주로 젊은이에게서 통증 없이 2~3주에 걸쳐 시력저하와 색각이상이 생겨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는 희소 질환인 레베르 시신경병증에 사용되는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아직 복제약이 없다.

신부전과 발작, 심장질환으로 조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유전질환 파브리병에 효능을 지닌 엘파브리오는 동일 적응증 제품군 내 최초로 식물 세포 유래 재조합 단백질을 사용했으며, 람제데는 알파-만노시드 축적증에 승인된 유일한 치료제라고 광동제약은 전했다.

키에시는 이탈리아 파르마에 본사가 위치한 글로벌 제약 그룹으로 희소 질환에 다수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국내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키에시의 다양한 라인업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키에시와의 전략적 제휴가 전문의약품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는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제약사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