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죽음 다뤄온 故 박기옥 쉼박물관장…씻김굿으로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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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박물관 마당서 진도씻김굿 형태로 영결식…소리꾼 장사익도 참석
지난 18일 별세한 고(故) 박기옥 쉼박물관장의 마지막 길을 위한 진도씻김굿이 박물관에서 열린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장례 마지막 날인 22일 박물관 마당에서 영결식을 하면서 진도씻김굿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인 진도씻김굿은 죽은 이를 위한 굿이다.
죽은 이의 영혼이 이승에서 풀지 못한 원한을 풀고서 편안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진도 지역의 굿으로, 시간이나 장소에 따라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김 이사장은 "우리 전통 상여(喪輿) 문화 등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박물관을 운영해 온 고인의 뜻을 기리고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영결식은 오전 8시 30분 무렵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보존회의 김오현 회장을 포함해 전승자 11명이 참여해 약 30분간 굿을 펼친다.
김 회장은 "고인이 생전 지켜봤던 박물관 마당에서 이승에서 저승으로 편안하게 가시도록 맑은 물로 씻기듯이 춤과 음악으로 길을 닦아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결식에는 소리꾼 장사익도 참석해 추모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고 박기옥 관장은 2007년 자신의 살림집을 개조해 쉼박물관을 개관했다.
당시 70대였던 그는 '모든 인간은 누구나 탄생의 문을 통과해 이 세상에 나왔지만, 마침의 문을 한 번 더 지나가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각종 상여 가마, 혼백을 모셔 운반했던 요여 등을 전시해 대중에 선보였다.
/연합뉴스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장례 마지막 날인 22일 박물관 마당에서 영결식을 하면서 진도씻김굿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인 진도씻김굿은 죽은 이를 위한 굿이다.
죽은 이의 영혼이 이승에서 풀지 못한 원한을 풀고서 편안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진도 지역의 굿으로, 시간이나 장소에 따라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김 이사장은 "우리 전통 상여(喪輿) 문화 등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박물관을 운영해 온 고인의 뜻을 기리고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영결식은 오전 8시 30분 무렵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보존회의 김오현 회장을 포함해 전승자 11명이 참여해 약 30분간 굿을 펼친다.
김 회장은 "고인이 생전 지켜봤던 박물관 마당에서 이승에서 저승으로 편안하게 가시도록 맑은 물로 씻기듯이 춤과 음악으로 길을 닦아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결식에는 소리꾼 장사익도 참석해 추모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고 박기옥 관장은 2007년 자신의 살림집을 개조해 쉼박물관을 개관했다.
당시 70대였던 그는 '모든 인간은 누구나 탄생의 문을 통과해 이 세상에 나왔지만, 마침의 문을 한 번 더 지나가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각종 상여 가마, 혼백을 모셔 운반했던 요여 등을 전시해 대중에 선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