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원 연루' 글 쓴 여성, 한기호 찾아 사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눈물로 선처 요청"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에 국회의원 가족의 '갑질'이 있다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여성이 해당 의원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른바 '3선 의원 연루설'을 인터넷에 최초 유포했다는 여성이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와 선처를 구했다고 한 의원실 관계자가 말했다.
이 여성은 한 인터넷 카페에 '숨진 교사가 학폭 때문에 양쪽 학부모에게 시달리다가 교육청에 불려 갔고, 저 학부모 가족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얘기가 있더라'는 내용과 해당 학부모가 사는 아파트 거주지를 언급했다는 게 한 의원실 설명이다.
이에 '3선 국회의원'이 글에서 거론된 아파트에 사는 한 의원이라는 이야기가 순식간에 퍼졌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해당 여성은 이날 눈물을 흘리며 한 의원에게 선처를 구했다고 한 의원실은 전했다.
그러나 한 의원은 "정치생명이 끝날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용서해달라고 용서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당신은 재미 삼아 썼겠지만, 그 글을 직접 본 사람만 3만명"이라며 "3만명이 그걸 보고 퍼 나르니까 전국으로 확산한 것 아니냐"라고도 말했다고 한다.
한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이 재학 중이지 않고,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른바 '3선 의원 연루설'을 인터넷에 최초 유포했다는 여성이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와 선처를 구했다고 한 의원실 관계자가 말했다.
이 여성은 한 인터넷 카페에 '숨진 교사가 학폭 때문에 양쪽 학부모에게 시달리다가 교육청에 불려 갔고, 저 학부모 가족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얘기가 있더라'는 내용과 해당 학부모가 사는 아파트 거주지를 언급했다는 게 한 의원실 설명이다.
이에 '3선 국회의원'이 글에서 거론된 아파트에 사는 한 의원이라는 이야기가 순식간에 퍼졌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해당 여성은 이날 눈물을 흘리며 한 의원에게 선처를 구했다고 한 의원실은 전했다.
그러나 한 의원은 "정치생명이 끝날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용서해달라고 용서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당신은 재미 삼아 썼겠지만, 그 글을 직접 본 사람만 3만명"이라며 "3만명이 그걸 보고 퍼 나르니까 전국으로 확산한 것 아니냐"라고도 말했다고 한다.
한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이 재학 중이지 않고,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