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조사서 2021년 현금화 99억원…최종 조사선 횟수·금액 늘듯
"김남국에 추가 소명 요구…'최고 수위' 제명도 배제 못하는 분위기"
윤리자문위, 김남국 징계 오늘 결론…"상임위 거래 200번 이상"(종합)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20일 거액의 가상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 심사를 마무리한다.

자문위는 지난 18일 6차 회의에서 김 의원이 제출한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토대로 국회법 위반, 직권남용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자문위는 이날 김 의원 거래내역과 소명을 최종 검토해 윤리특위에 권고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자문위가 그간 김 의원이 제출한 자료 등을 토대로 잠정 집계한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 및 소위 중 가상자산를 거래한 횟수는 200번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김 의원이 2021년 말 코인을 팔아 현금화한 금액만 약 9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자문위가 파악한 거래는 주로 코인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를 통해 이뤄진 '위믹스' 코인 거래로, 이른바 '잡코인' 거래 자료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종 조사 결과에선 김 의원의 거래 횟수와 금액 모두 1차 잠정 집계치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특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1차 조사치보다 훨씬 거래 횟수가 많고 거래 금액도 클 것 같다"며 "김 의원에게 상임위 거래 등과 관련한 소명 자료를 추가 제출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자문위가 이날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이를 윤리특위 징계소위원회에 전달하면, 김 의원 징계안은 소위와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 절차를 밟는다.

국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상임위 거래 횟수가 생각보다 많고 소명 내용과 태도 등을 종합했을 때 자문위원회가 제명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분위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 제명 등 네 가지다.

윤리자문위, 김남국 징계 오늘 결론…"상임위 거래 200번 이상"(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