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극해 통해 중국으로 원유 운송…"환경 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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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통과 항로보다 운송시간 30% 줄어…"해양 생태계 위협"
러시아가 해양 오염 위험 경고에도 북극해를 통과하는 '북극항로'(NSR)를 이용해 중국으로 원유를 수송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만t 이상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프리모르스키 프로스펙트'가 중국 산둥성 르자오(日照)로 원유를 나르기 위해 노르웨이 해안을 따라 북극해를 오가고 있다.
러시아 최대 해운 회사 소프콤플로트가 소유한 이 유조선은 지난 11~12일 러시아 북서부 발트해 연안 항구 우스티-루가에서 73만 배럴의 우랄산 원유를 적재했으며, 다음달 12일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유조선은 북극항로에서 추적된 몇 안 되는 화물선 가운데 하나라고 통신은 소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전에 따른 유럽연합(EU) 제재로 기존 유럽 대신 중국과 인도 등 새로운 시장으로 주요 수출로를 변경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원유 수출 거리와 시간, 비용 등이 대폭 증가했다.
러시아가 북극항로를 이용한 원유 수출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러시아 북부 해안의 북극해 해역을 통과하는 북극항로는 지중해와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남쪽 항로에 비해 운항 시간을 최대 2주 또는 약 30% 줄여준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해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항로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간도 늘어났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오랫동안 상선들이 북극해를 이용하는 것에 반대해 왔다.
유엔의 기후 문제 담당 정부간기구를 포함한 환경단체들은 북극항로의 상업적 이용이 탄소 배출을 늘리고 해양 생태계를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북극항로를 운영하는 러시아 국영기업 로스아톰과 원유생산업체들은 이 항로를 통한 원유 운송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북부 북극해 연안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하는 민간 가스기업 '노바텍'은 2024년 초부터 북극항로를 통한 연중 LNG 운송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8만t 이상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프리모르스키 프로스펙트'가 중국 산둥성 르자오(日照)로 원유를 나르기 위해 노르웨이 해안을 따라 북극해를 오가고 있다.
러시아 최대 해운 회사 소프콤플로트가 소유한 이 유조선은 지난 11~12일 러시아 북서부 발트해 연안 항구 우스티-루가에서 73만 배럴의 우랄산 원유를 적재했으며, 다음달 12일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유조선은 북극항로에서 추적된 몇 안 되는 화물선 가운데 하나라고 통신은 소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전에 따른 유럽연합(EU) 제재로 기존 유럽 대신 중국과 인도 등 새로운 시장으로 주요 수출로를 변경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원유 수출 거리와 시간, 비용 등이 대폭 증가했다.
러시아가 북극항로를 이용한 원유 수출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러시아 북부 해안의 북극해 해역을 통과하는 북극항로는 지중해와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남쪽 항로에 비해 운항 시간을 최대 2주 또는 약 30% 줄여준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해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항로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간도 늘어났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오랫동안 상선들이 북극해를 이용하는 것에 반대해 왔다.
유엔의 기후 문제 담당 정부간기구를 포함한 환경단체들은 북극항로의 상업적 이용이 탄소 배출을 늘리고 해양 생태계를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북극항로를 운영하는 러시아 국영기업 로스아톰과 원유생산업체들은 이 항로를 통한 원유 운송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북부 북극해 연안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하는 민간 가스기업 '노바텍'은 2024년 초부터 북극항로를 통한 연중 LNG 운송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