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한화솔루션의 기초소재 사업 부진에 따른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추며 목표주가를 6만8천원에서 6만2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화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17% 감소한 2천265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10% 밑도는 수치다.

조 연구원은 "이는 업황 부진으로 인한 기초소재 이익 부진과 태양광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 따른 매출 및 이익 감소 영향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하락으로 기초소재 사업이 부진하겠으며, 태양광 사업은 ASP 하락 외에도 고수익성 발전자산 매각 효과가 소멸해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조 연구원은 "최근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 가격 약세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수익성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7월 한국 태양광 모듈 수출 단가는 2분기 평균 대비 20% 하락했지만 원재료 웨이퍼 수입 단가는 동기간 36% 급락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7배로 태양광 사업 적자를 기록하던 2022년 초 수준까지 도달했기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한화솔루션 목표가↓…"기초소재 사업 부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