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發 열차서도 화상 회의…젤렌스키와 회담 직후 현지서도 화상으로 대책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확대와 관련, 순방 기간 및 우크라이나 방문 과정에서 수 차례 화상 회의를 통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극비리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복귀한 뒤 이날 곧바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화상으로 연결해 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지시했다.

대통령실 "尹대통령, 우크라 방문 전후 수차례 수해 상황 점검"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난 대응의 제1원칙은 위험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와 물길의 역류나 범람을 빨리 인식해 선제적으로 대피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우크라이나에서 빠져나오는 열차에서도 화상으로 국내 상황을 점검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시시각각으로 불어나고 인명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 다시 직접 점검에 나섰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尹대통령, 우크라 방문 전후 수차례 수해 상황 점검"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에도 중대본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정부 대응팀에 ""군·경 포함 정부의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폴란드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수행 중이던 13일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재난 상황에서는 다소 과하리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범정부적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한국시간) 귀국하는 대로 즉시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범정부적 대처를 지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