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치러진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수도권·비수도권의 정시모집 합격선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수도권 정시 합격선↑…서울-지방 격차는 축소"
1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지역 대학의 인문계열 합격자의 국어·수학·탐구영역 평균점수 70% 합격선(70%컷)은 2022학년도 84.2점에서 2023학년도 86.8점으로 2.6점 상승했다.

자연계열 역시 86.1점에서 88.3점으로 2.2점 높아졌다.

수도권의 경우 같은 기간 인문계열 국·수·탐 70%컷이 8.9점, 자연계열은 8.2점 올랐고, 비수도권도 인문계열은 5.2점, 자연계열은 6.4점 상승했다.

서울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 간 점수 격차는 인문계열의 경우 2022학년도 28.7점에서 2023학년도 26.1점으로 2.6점 좁혀졌고, 자연계열도 같은 기간 28.6점에서 24.5점으로 4.1점 줄었다.

종로학원은 비수도권 대학의 정시모집 선발 규모가 축소되고, 수능 응시생 가운데 졸업생 비율이 높아진 점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 정시모집 선발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지역 대학이 평균 39.6%, 비수도권 대학이 평균 13.9%였다.

종로학원은 또한 고3 학생들 가운데 내신성적 위주의 수시모집에 집중하는 학생과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에 집중하는 학생이 뚜렷하게 나뉘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