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행동요령…침수지역·계곡 등 위험한 곳에서 즉시 대피
계속되는 집중호우…"침수도로 절대 지나가지 말아야"
경북과 충북, 충남 등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져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6일 오전 6시 기준 집계한 호우 사망·실종자는 지난 9일 이후 모두 36명(사망 26명·실종 10명)이다.

아직 인명피해가 집계되지 않은 사고가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호우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행동요령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발효 중일 때는 TV나 라디오 등으로 기상정보를 잘 파악하고 가족, 지인과 공유한다.

건물의 출입문과 창문은 파손되지 않도록 닫아두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도록 한다.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도록 한다.

정전 시에는 양초가 아닌 휴대용 랜턴, 휴대전화 등을 사용한다.

외출은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계속되는 집중호우…"침수도로 절대 지나가지 말아야"
차량을 몰고 갈 때는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운행해야 한다.

특히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 교량 등은 절대로 지나가면 안 된다.

전날 충북 오송읍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지하차도가 잠겨 차량 15대가 고립되는 사고가 있었다.

침수지역,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에 있거나 대피 권고를 받았을 경우에는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다.

주변에 고령자나 어린이, 장애인 등 대피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사장,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

농촌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지 말아야 한다.

이동식 가옥이나 임시 시설에 거주할 경우에는 견고한 건물로 즉시 대피한다.

강풍으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가급적 욕실과 같이 창문이 없는 방이나 집안의 제일 안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은 안전을 위해 사전에 대피하거나 주민대피명령이 발령될 경우 대피장소 또는 안전지대로 반드시 대피한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