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민성 감독 "경기는 전쟁…선수들, 치열하게 해줬으면"
'7월 3승 1무' 인천 조성환 감독 "시즌 초 기대한 결과 내도록"
7월 들어 벌써 승점 10을 쓸어 담은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은 "시즌 초에 팬분들께서 기대한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홈 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제르소, 에르난데스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플릿이 나눠지기 전까지 기회가 많은 만큼 한 경기씩 실패를 줄이겠다"며 "오늘 승리가 팀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소로 다가올 것 같다"고 짚었다.

신진호, 이명주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 중원을 구성한 덕에 인천은 개막 전까지 상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이 지나는 현재까지도 하위권인 9위에 머물렀다.

다행히 7월 들어서는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제대로 타는 등 본격적인 순위 상승을 예고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명실상부한 리그 최강팀 선두 울산 현대를 원정에서 2-1로 잡는 등 상승세가 무섭다.

조 감독은 "사실 울산전이 끝난 이후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수선한 부분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 선수도 있었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았다"며 "이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까 걱정했는데 감독의 기우였다"고 했다.

'7월 3승 1무' 인천 조성환 감독 "시즌 초 기대한 결과 내도록"
대전의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더 자신 있게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즌 초중반까지 '승격팀 돌풍'으로 주목받던 대전은 최근 6경기째 승리가 없다.

최근 11경기에서도 단 1승에 그쳤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예전 모습처럼 기죽지 않고 경기했으면 좋겠다"며 "경기는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더 치열하게 싸워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더라도 창피하지 않게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