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갈수록 늘어나는 인명피해…경북서 17명 사망, 9명 실종
호우에 따른 경북지역 인명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고 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인명 피해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사망 17명, 실종 9명, 부상 5명이다.

6시간 전인 낮 12시에는 사망 12명, 실종 10명, 부상 2명이었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7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실종은 모두 예천에서 발생했다.

피해가 집중된 예천에는 중앙119구조본부 전 대원과 육군 50사단·공군 16 전투비행단 소속 장병들이 동원됐다.

그러나 구조당국은 예천을 비롯해 경북 북부지역 도로 곳곳이 유실돼 사고 현장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현재 652가구 1천3명이 집에서 나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3천303가구가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산 피해는 사유시설 29건, 전통사찰 9건, 공공시설 68건이 있다.

농작물 피해는 1천562.8㏊로 잠정 집계됐다.

도로 39곳과 포항·울진∼울릉 항로가 전면 통제됐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3일부터 15일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문경 동로 473.0㎜, 영주 부석 350.5㎜, 문경 328.8㎜, 봉화 315.5㎜, 예천 250.5㎜ 등이다.

대구기상청은 16일까지 대구·경북에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시간 갈수록 늘어나는 인명피해…경북서 17명 사망, 9명 실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