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전남 북부 시간당 30∼80㎜ 폭우 예보
광주·전남 16일까지 최대 300㎜↑…도로 통제·산사태 우려(종합)
광주와 전남 지역은 15일 새벽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오전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해 16일까지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광주와 전남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 흑산도·홍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신안 홍도 27㎜, 장성 상무대 14.5㎜, 함평 월야 10.5㎜, 신안 임자도 10㎜, 영광 10㎜, 무안 운남 8.5㎜ 등을 기록했다.

시간당 강수량은 신안 임자도 7.5㎜, 함평 월야 7㎜, 장성 상무대 7㎜, 담양 동산 5.5㎜ 등을 나타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비는 이날 오전부터 다시 강해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6일까지 광주·전남에 100∼200㎜, 전남 북부는 30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밤새 별다른 비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연일 내린 많은 비에 도로, 바닷길 등이 통제됐다.

전남도는 하천 산책로 36개 출입을 막았고, 13일 토사가 쏟아져 내려 도로를 덮친 화순-보성 국지도 58호선 구간을 통제 중이다.

지리산·무등산·내장산 등 산악형 국립공원은 입산이 전면 금지됐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 지역은 일부 통제했다.

산사태 우려에 함평, 여수, 무안 지역 7세대 9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사이에 광주와 전남 북부지역은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 지역에서는 이웃과 함께 신속한 대피 및 피난하는 등 즉시 안전조치를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