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과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논의 등 진행
박진, 영국과 인니서 회담…"양국 관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
박진 외교부 장관은 14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올해 한·영 교류 개시 140주년을 축하하고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회담,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 정상 간 조우 등 양국 간 정상급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양국 정상이 지난해 6월 체결된 한영 프레임워크를 업그레이드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로 합의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도 만나 양국 관계 증진 방안, 북한 미사일 도발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진, 영국과 인니서 회담…"양국 관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
양측은 오는 2024년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필리핀 측에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게 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마날로 장관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대화 복귀를 위한 한국의 노력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방산,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등 주요 실질 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