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오늘 '北도발 대응' 외교장관회담…3국 공조강화 모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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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왕이 오늘 회담 예상…냉각기 벗어나 관계개선 방안 찾을듯
한국·미국·일본 외교장관이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회담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자카르타에 온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이날 저녁 3국 외교장관회담을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12일 북한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후 이틀만에 개최된다.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냉전 구도로 인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무력화한 상황에서 독자제재에 대한 조율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안보리는 13일(현지시간) 북한 ICBM 발사 문제를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유엔 안보리 회의가 빈손으로 종료된 지 몇 시간 뒤 한국은 정경택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개인 4명과 기관 3곳을 대상으로 독자 제재를 단행했다.
한편 박 장관은 싱하이밍 '베팅' 발언 사태 등으로 급속히 얼어붙은 한중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담할 예정이다.
한중 양국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계기 외교수장 간 회담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유지해왔다.
박진 장관과 왕이 위원의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칭다오 회담 이후 11개월 만의 대면 회담이다.
왕 위원은 건강상 문제로 불참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대신해 이번 회의에 왔다.
박 장관은 지난해 5월 취임한 후 다양한 기회를 활용해 왕 위원과 소통의 끈을 이어오고 있다.
양측은 전날 열린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1년만에 재회해 악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왕이 위원과의 회담에서 한국이 상호존중과 호혜에 입각한 건강한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양측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아울러 북한이 참여하는 역내 유일한 다자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북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ARF 외교장관회의에 최선희 북한 외무상 대신 참석한 안광일 주인도네시아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의 발표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안 대사는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ARF회의에서 북한의 국방력 강화 행동은 자위적인 조치이며 미국의 이른바 '이중기준' 적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연합뉴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자카르타에 온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이날 저녁 3국 외교장관회담을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12일 북한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후 이틀만에 개최된다.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냉전 구도로 인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무력화한 상황에서 독자제재에 대한 조율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안보리는 13일(현지시간) 북한 ICBM 발사 문제를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유엔 안보리 회의가 빈손으로 종료된 지 몇 시간 뒤 한국은 정경택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개인 4명과 기관 3곳을 대상으로 독자 제재를 단행했다.
한편 박 장관은 싱하이밍 '베팅' 발언 사태 등으로 급속히 얼어붙은 한중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담할 예정이다.
한중 양국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계기 외교수장 간 회담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유지해왔다.
박진 장관과 왕이 위원의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칭다오 회담 이후 11개월 만의 대면 회담이다.
왕 위원은 건강상 문제로 불참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대신해 이번 회의에 왔다.
박 장관은 지난해 5월 취임한 후 다양한 기회를 활용해 왕 위원과 소통의 끈을 이어오고 있다.
양측은 전날 열린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1년만에 재회해 악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왕이 위원과의 회담에서 한국이 상호존중과 호혜에 입각한 건강한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양측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아울러 북한이 참여하는 역내 유일한 다자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북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ARF 외교장관회의에 최선희 북한 외무상 대신 참석한 안광일 주인도네시아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의 발표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안 대사는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ARF회의에서 북한의 국방력 강화 행동은 자위적인 조치이며 미국의 이른바 '이중기준' 적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