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로 하락해 1,270원대로 내려갔다.

원/달러 환율, 美 CPI 둔화에 하락…한 달 만에 1,270원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대비 9.2원 하락한 1,279.5원이다.

환율은 13.7원 내린 1,275.0원에 개장해 1,27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70원대까지 내려간 건 지난 6월 20일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미국 노동부는 6월 CPI가 작년 동월 대비 3.0%,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고 밝혔다.

작년 대비 CPI는 5월(4.0%)보다 1%포인트(p) 둔화했고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작년 동월보다 4.8% 상승해 5월(5.3%)보다 하락했다.

전월 대비 상승폭은 0.2%로 2021년 8월 이후 가장 작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안정화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약달러 흐름을 쫓는다"고 말했다.

6월 CPI로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분위기가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5.5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24.83원)보다 0.69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