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도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가동한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단계를 오후 1시부터 비상 1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호우특보 확대에 '비상 1단계' 가동
김동연 지사는 수해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을 담은 특별 지시사항을 시군에 통보했다.

공문을 통해 전파된 특별지시 사항은 ▲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체계 선제 가동 ▲ 반지하주택 등 침수 발생 대비 수방자재 사전 설치·취약계층 안전관리 철저 ▲ 지반 약화·토양 함수비 증가로 토사 유출·옹벽 붕괴 등 피해에 대비한 예찰·점검 강화 ▲ 둔치주차장· 저지대 도로 등 사전 통제 ▲ 수해복구 사업장 응급조치 등이다.

경기도 비상 1단계는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 등 총 17명이 근무하며,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시 현황을 파악한다.

도는 기상 상황에 따라 비상 대응 단계를 조정할 방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경기도에서는 모가(이천) 67.5㎜, 오포(광주) 67.5㎜, 여주 63.0 ㎜, 분당(성남) 61.0㎜, 일죽(안성) 54.5㎜, 여주 48.0㎜, 실촌(광주) 35.5㎜ 등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오전 8시부터 차례로 안산 등 1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오전 9시 20분 이천·여주 등 2개 시에 호우경보가 각각 발효됐다.

12일 오후 3시까지 강수가 예보됐으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50~120mm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