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첫날 선두 김효주 "1R 좋은 성적에 자신감 상승"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골프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김효주가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491야드)에서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 대회(총상금 1천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린시위(중국)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자신의 메이저 2승 기회를 잡았다.

경기가 끝난 뒤 김효주는 "후반 9개 홀에서 위기가 있었는데, 파로 잘 막아 만족한다"며 "특히 (명문 골프장인) 페블비치에서 경기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할 일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전에서 패한 그는 "그때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 대회는 새로운 코스에서 열리는 다른 대회라 마음가짐도 새롭게 해야 한다"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자신감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라운드는 오전 조로 경기하는데 코스 컨디션도 달라질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만족할 만한 샷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1타 차 공동 3위 유해란은 "오늘 3개 홀 연속 버디와 마지막 홀 버디로 좋은 마무리를 했다"며 "오후에 경기할 2라운드는 바람에 대비해 더 정확한 샷으로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4∼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은 그는 "파 3인 5번 홀은 생각지도 못한 버디였다"며 "4번과 6번은 웨지샷을 정확하게 쳐야겠다는 생각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퍼트 수를 27개로 막은 유해란은 "한국에서 퍼터를 전문으로 봐주시는 최송아 프로님이 미국까지 먼 걸음을 해주셔서 계속 레슨을 받았다"고 그린 위에서 좋은 결과를 낸 비결을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