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 앞두고 정부·강원도·조직위·올림픽 스타 총출동해 '붐업 한마음'
아시아 첫 동계 유망주 경연 내년 1월 19일 팡파르…2018 평창 유산 계승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메달·유니폼 공개·성공 개최 기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이어갈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대회 개막 197일을 앞두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붐업 조성에 들어갔다.

2024 강원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G-200일 계기 성공 개최 다짐'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진종오·이상화 조직위 공동위원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진태 강원지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유승민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등 내빈을 비롯해 동계 올림픽을 빛낸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윤성빈, 최민정 등 2024 강원 홍보대사, 청소년 서포터스가 참석했다.

조직위는 대회 개막을 정확히 200일 앞둔 지난 3일, 2018 평창기념재단의 주도로 서울시 주요 거점과 랜드마크에 G-200을 알리는 녹색 조명을 점등하고 홍보 영상을 방영하면서 분위기 끌어올리기의 첫발을 뗐다.

이어 이날 대회 메달과 한국 선수단의 유니폼을 공개하며 전 국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메달·유니폼 공개·성공 개최 기원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전 세계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성공을 뛰어넘는, 세계인들이 가장 환호하는 대회가 되도록 힘차게 출발하자"고 격려했다.

김연아 홍보대사는 마이크를 잡고 내년 대회 메달 뒷면(B면) 디자인을 공개했다.

B면은 강원도의 자연과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눈꽃을 반영해 개최 도시의 정체성을 담았다.

강원예술고등학교와 양구중학교 학생들이 B면 디자인 제작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조직위는 앞서 올해 2월 메달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브라질 출신 건축가 단케 아키라 우와이의 작품 '빛나는 미래'를 메달 앞면(A면) 디자인으로 선정한 바 있다.

봅슬레이 유망주인 소재환과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유튜버로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곽윤기, 배우 박선영은 대회 운영인력이 입을 유니폼을 직접 입고 무대에 올랐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메달·유니폼 공개·성공 개최 기원
대회 후원사인 코오롱은 보온성과 친환경성, 윤리성 등을 두루 갖춰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실현하고자 폐기물을 재가공한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스키 재킷과 바지로 이뤄진 유니폼을 제작했다.

재킷은 동물 학대 없이 윤리적으로 만드는 것을 뜻하는 '책임 있는 다운 기준'(Responsible Down Standard)을 충족하는 덕다운이며, 바지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를 충전재로 사용해 제작했다.

색상은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빨강, 하양을 사용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메달·유니폼 공개·성공 개최 기원
청소년올림픽은 IOC가 미래의 올림픽 주인공을 발굴하고 올림픽 정신을 전 세대로 확산하고자 만든 대회로, 하계 대회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동계 대회는 2012년 오스트리아에서 각각 첫 대회를 열었다.

이후 동·하계 모두 4년 주기로 대회를 개최하며,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6 릴레함메르(노르웨이), 2020 로잔(스위스)을 잇는 4회 대회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첫 대회다.

내년 대회 슬로건은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Grow Together, Shine Forever)다.

대회 마스코트는 뭉초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눈싸움을 하며 가지고 놀던 눈 뭉치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뭉초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담아 제작됐다.

내년 1월 19일 개막해 2월 1일 폐막하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는 70여개국에서 온 15∼18세 선수 1천900명을 포함한 전체 6천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강원 평창, 강릉, 정선, 횡성 일원에서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조직위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등 평창 올림픽의 유산을 그대로 활용하며 보수 공사는 오는 10월에 모두 끝난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