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 해제 추진…대학 도심캠퍼스 유치
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발표…"관광·골목경제 활성화"
대구 동성로, 서울 홍대거리처럼 만든다…"관광특구 지정"
대구 대표거리인 동성로를 중심으로 한 대구 도심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된다.

또 동성로 주변에 '도심캠퍼스 타운'을 조성해 청년 인구 유입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된다.

도심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 해제도 추진된다.

대구시는 이런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젊음의 거리' 동성로 일대에 활력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4개 분야에서 접근한다.

우선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4년까지 동·서·남·북성로 일대 1.16㎢를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이 일대를 쇼핑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또 도심의 공실 빌딩 등을 활용해 대구·경북권 대학 도심 캠퍼스를 조성한다.

골목경제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선 전문기관 컨설팅과 상인회 대상 사업설명회 등이 계획돼 있다.

아울러 시는 도심 공간구조 개편을 위해 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 사이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을 경찰과 협의해 해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런 일련의 사업을 통해 동성로를 서울 홍대거리 같은 활기 넘치는 거리로 재탄생시킨다는 복안이다.

동성로 일대는 최근 수년간 코로나19와 경제 불황 등을 겪으면서 공실 상가가 늘어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동성로는 대구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었다"면서 "도심 상권 특유의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해 동성로를 다시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