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제주시 연동 도심지의 한 상가 1층 천장 석고보드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 관계자 등이 현장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제주시 연동 도심지의 한 상가 1층 천장 석고보드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 관계자 등이 현장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시 한 상가 건물의 천장 석고보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4일 제주소방서와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제주시 연동 로얄쇼핑 건물 1층 상가 내부 천장 석고보드가 무너져 내렸다.

신고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인명피해를 우려해 즉각 다수 사상자 관리시스템을 가동하고 임시 의료소도 운영했지만, 당시 상가에 있던 상인 등은 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 현장 조사 결과 1층의 20개 점포 천장 석고보드 330㎡(약 100평)가량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상인들에 따르면 사고 전 천장 쪽에서 소리가 나는 등 전조가 있었다

현장에 있던 한 상인은 "사고 20여분 전 천장에서 '탁탁'하는 소리가 나고 가루가 떨어져서 2층에서 공사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석고보드가 와르르 무너져내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최근 현대화사업으로 에어컨을 천장형으로 설치하는 등 내부 공사를 했는데 지난달 말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행정 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건물은 1992년 3월28일 사용승인을 받은 지상 7층·지하 4층 규모 제1종근린생활시설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