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군위 품고 가장 넓은 광역시 돼…대구경북 새 지평"
"신공항, 유사시 인천공항 대체 대한민국 안보의 새 거점될 것"
'그랜드 대구' 출범 알리는 기념식…"3대도시 재도약 여정 시작"
군위군이 대구에 편입돼 '대구광역시 군위군' 시대를 연 것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3일 개최됐다.

대구시는 이날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군위군 주민 300여명, 대구·군위 의용소방대원 1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김진열 군위군수,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기념식은 군위군의 대구 편입 추진 경과를 담은 영상 상영과 웰컴 세리모니, 기념사, 축사, 기념 퍼포먼스,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군위군민 대표 두 명은 이날 홍준표 시장에게 군위군 브랜드 슬로건인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목판을 전달했다.

홍 시장은 두 명의 대표에게 대구시민이 된 것을 환영한다는 의미로 꽃목걸이를 걸어줬다.

이날 기념식은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군위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꿈을 이루자' '대구찬가' 합창으로 마무리됐다.

홍 시장은 "국내 3대 도시 대구의 재도약을 위한 담대한 여정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면서 "우리 대구는 군위를 품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광역시가 됐다.

단순히 면적만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구의 새 하늘길을 열고, 대구·경북의 새로운 지평이 앞으로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랜드 대구' 출범 알리는 기념식…"3대도시 재도약 여정 시작"
그는 "대구로 편입되는 군위의 광활한 대지는 대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할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면서 "함께 대구·경북 신공항을 완성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하자"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28년 완공 목표인 대구·경북 신공항과 관련된 비전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공항을 만들어 인천공항에 집중된 항공, 여객, 물류의 30% 이상을 책임지도록 하겠다"면서 "신공항을 미주, 유럽을 드나드는 글로벌 첨단 물류 여객 중추공항으로 만들고,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하는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이 대구시 자체 행사로 진행되면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경북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국가 주도가 아닌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로 이뤄진 전국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