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코스맥스 목표가↑…"인디 브랜드 늘수록 수혜"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화장품 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인디 브랜드가 늘고 있어 이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코스맥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5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예원 연구원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국가의 더딘 경기회복으로 가성비가 높은 한국 인디 브랜드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코스맥스의 전체 고객사 중 약 70%가 중소 브랜드사이기 때문에 인디 브랜드사의 증가는 코스맥스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최근 한국의 인디 브랜드 중에서 조선미녀와 마녀공장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들 제품 중 일부를 현재 코스맥스가 생산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한국의 인디 브랜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코스맥스의 한국 법인 매출은 1분기에 이어 올해 남은 분기도 양호할 것"이라며 "미국도 인디 브랜드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져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추정했다.

중국과 관련해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에도 상반기 중국 법인 매출이 부진했던 점이 아쉽다"면서도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인) '618 쇼핑축제' 행사를 기점으로 중국 내 화장품·유통기업의 재고가 많이 소진됐고 이는 코스맥스 중국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코스맥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2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