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사라진 동래부 동헌 '약사청' 복원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동래부 동헌의 부속건물인 약사청이 복원됐다.

부산 동래구는 2018년부터 45억원을 들여 추진한 동래부 동헌 약사청 복원사업을 마무리하고 27일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공립 한의원인 약사청은 6칸(43.20㎡) 규모로 복원됐다.

그 주변으로 행랑채 4칸(25.92㎡)과 담장·석축도 새로 설치됐다.

약사청은 동래부 수령이 공무를 처리하던 관청인 동헌에 딸린 관아였으나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을 보면 "가난하여 약을 살 수 없는 자에게는 관에서 이를 지급하고…지방은 본읍에서 의약을 지급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동래구 관계자는 "조선시대에도 약사청을 설치해 나라에서 최소한의 백성 생존권을 보장하고자 했다"며 "이번 복원으로 동래부 동헌의 볼거리가 늘어나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문화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