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정 대구CC 회장이 자전적 수필집 '新風流(신풍류) 골프 나를 만들고 가르치다'를 펴냈다.

이 책은 우 회장이 자신의 삶과 골프에 대한 기억, 생각을 담았다. 골프의 기원, 한국 골프의 역사와 발전 과정, 한국 골프의 미래 등 60년 이상 골프와 함께한 경험을 풀어냈다. '사치성 스포츠란 족쇄', '한국 여자 골프는 왜 강할까', '골프 산업에 영향 미친 대통령의 골프관' 등도 눈길을 끈다.

우 회장은 골프의 묘미가 '인간의 욕망과 같이 가는데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책에서 "인간이 무엇에 몰입하게 되고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은 결론적으로 우리에게 만족감이나 묘미를 주기 때문일 것"이라며 "성공이나 실패 어느 쪽에서도 본능적인 감성을 느끼게 되며 자신에게 주어지는 재미에 따라서 지속성이 유지되는데 그것이 골프의 묘미로써 항상 인간의 욕망과 같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946년생인 우 회장은 서울 동성고와 연세대 출신으로 영남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라이온스협회 한국연합회장,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등을 지냈고 2015년에는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200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2013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리더피아. 380쪽.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