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자문위원회가 기능 대행·비상설화 추진

충북 옥천군은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잘 열지 않는 22개 위원회를 정비한다고 27일 밝혔다.

옥천군 유명무실 위원회 22개 한꺼번에 정비
정책 관련 자문이나 심의·평가, 여론수렴 등을 위해 운영하는 115개 위원회 중 19.1%에 이른다.

군은 한해 개최 실적인 3회 미만이거나 서면회의 등 효율성이 떨어지는 위원회를 일제 조사해 이같이 결정했다.

대신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군정자문위원회를 구성, 정비 대상 위원회 기능을 대행할 계획이다.

김영걸 옥천군 기획팀장은 "조례 제정 등으로 업무가 시작될 경우 투명한 정책결정을 위해 위원회를 신설하지만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14개 위원회는 비상설화하고 8개는 군정자문위원회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유명무실한 위원회 정비를 지속적으로 요구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전국 226개 시군구의 정비실적은 평균 1개에 불과하다.

이런 차원에서 옥천군의 과감한 위원회 정비는 행정혁신 사례로 평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