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회는 호주 멜버른 근교에 위치한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을 2028년 프레지던츠컵 개최지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은 모래톱으로 이뤄진 해안 지형인 '샌드벨트'로 불리는 멜버른 인근 지역에 자리 잡은 명문 코스다.
'샌드벨트' 골프 코스는 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의 링크스와 매우 비슷하다.
1926년 문을 연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은 7번이나 호주 오픈을 개최하는 등 굵직한 남녀 프로대회를 여러 번 열었다.
2008년 이곳에서 열렸던 호주 여자오픈에서는 신지애가 카리 웹(호주)과 연장전을 벌여 준우승했다.
2009년 호주 마스터스에서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했다.
코 앞에 위치한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는 1998년, 2011년, 2019년 등 세 차례 프레지던츠컵이 치러졌지만,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이 프레지던츠컵을 유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을 뺀 세계 각국 선수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이 2년마다 미국팀과 겨루는 프레지던츠컵은 내년 캐나다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2026년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2030년 대회 개최지도 이미 미국 미주리주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으로 결정 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