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공동위원회 개최…내일 한국·미국·몽골 고위급 회의 예정
외교 2차관 "몽골 광물산업 인프라 구축에 적극 참여"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26일 몽골을 방문해 울란바토르에서 다쉬젝베 아마르바야스갈랑 내각관방부 장관과 제7차 한-몽골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국과 몽골이 경제 구조가 상호보완적이며 호혜적 협력을 곳곳에서 개척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 차관은 대외환경의 변화로 공급망이 불안한 상황에서 부존자원이 풍부한 몽골과의 협력이 중요하며, 한국이 몽골의 광물 산업 발전을 위한 역량 개발 지원 및 관련 인프라 구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7일 진행되는 '한미몽 3자 고위급 회의'에서 광물 분야 공동 탐사·투자 등 3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몽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몽골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양측은 아울러 올해 6월 발효된 '한-몽 기후변화 협력 기본협정'을 기반으로 기후 기술 등 분야에서 더욱 활발히 협력하자고 했다.

양측은 사증 간소화를 위한 논의도 진행했으며 양국 내 체류 중인 자국민 보호를 위해 관련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차관은 몽골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해준 것에 대해 깊은 유대를 느꼈다며 앞으로 국제무대에서의 새로운 협력 지평을 열어나가자고 했다.

한편 이날 이 차관은 바트뭉흐 바트체첵 몽골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