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일본 유망주 하리모토에 패…WTT 튀니스 준우승
신유빈(16위·대한항공)이 일본 유망주 하리모토 미와(25위)에게 패하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튀니스 탁구대회(총상금 7만5천 달러) 준우승을 거뒀다.

신유빈은 25일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하리모토에게 2-4(8-11 5-11 9-11 11-7 11-7 8-11)로 졌다.

이로써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나선 혼합 복식에 이어 여자 단식에서도 준우승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신유빈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조를 이룬 여자 복식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날 신유빈은 하리모토의 파워에 밀리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4게임과 5게임에 펼쳐진 몇 차례 랠리 싸움에서 승리한 끝에 게임 포인트 2-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6게임, '영점'을 다시 조정한 하리모토가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하리모토는 신유빈보다 3살 어린 15세로 일본 여자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하리모토는 지난해 열린 컨텐더 튀니스에서 여자 단식 준우승, 올해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WTT 피더 대회에서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남자 탁구의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한국은 남자 복식에서 우승을 예약해 둔 상태다.

조대성-조승민 조(삼성생명)와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장우진(미래에셋증권) 조(이상 랭킹 없음)가 한국 시간으로 26일 이른 새벽 우승을 다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