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마두희축제' 폐막…"사흘간 20여만명 방문"
울산시 중구는 23일부터 사흘간 열린 '2023 태화강마두희축제'에 20여만명이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태화강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울산시와 중구가 후원한 이번 축제는 원도심과 태화강변 일대에서 '함께하면 커지는 힘! 태화강에 잇다!'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마두희란 울산에서 전승된 320년 전통의 큰줄당기기 놀이로, 중구에서는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축제는 몰입형, 체험형 프로그램과 함께 태화강을 활용한 수상 줄다리기와 수상 체험거리, 플라잉 워터쇼, 치맥 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열렸다.

원도심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 태화강변으로 행사 장소를 이원화하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여름 축제라는 방향에 걸맞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태화강변에서 열린 수상 줄다리기, 패밀리 보트, 피크닉 보트, 패들보드 타기, 그네 타기 등 수상 체험 프로그램에는 행사 기간 내내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특히 태화강 수상 줄다리기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서바이벌 줄다리기를 강 위에서 실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제1회 울산 중구 전국 버스킹 대회', 야외 방탈출 '머선129', 울산 큰줄당기기, 어린이 놀이터, 프리마켓, 체험 행사 등도 마련됐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시작한 태화강마두희축제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